국내선 여객 수, 코로나 이전 상회
[서울파이낸스 김창남 기자]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 여객 수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힘입어 5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적사를 이용한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는 5339만75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6362만9195명)의 83.9% 수준이다.
이 중 국제선 여객 수는 2061만명(38.6%)으로 2019년 상반기의 66%에 그쳤지만, 국내선 여객 수는 3279만명(61.4%)으로 2019년 상반기(3238만명)를 1.2%가량 웃돌았다.
국적사 항공 여객 수는 상반기 기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6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017만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이후 2021년 3192만명, 2022년 3935만명으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엔데믹을 맞은 올해 5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 수의 경우 작년 상반기(232만명)보다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 여객수는 122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69.8% 수준을 보였고, 아시아나항공은 900만명이 이용해 68%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반면 LCC(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2019년 상반기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티웨이항공 여객 수는 상반기 72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560만명)보다 30%가량, 진에어 여객 수도 634만명으로 14%가량 늘었다.
또 제주항공은 846만명으로 94.2%, 에어부산은 579만명으로 92.3%의 회복률을 보였다.
한편 올해 월별 국적사 여객 수 현황을 보면 1월 860만명, 2월 845만명, 3월 861만명, 4월 895만명, 5월 944만명, 6월 935만명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