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상반기 영업익 20%↓···엔데믹이 갈랐다
중견기업 상반기 영업익 20%↓···엔데믹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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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흑자전환···씨젠 적자전환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상반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이달 16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5조9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조4726억원)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이 64.9%(-1조1645억원)나 급감하면서 628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중견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업종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6343억원으로 전년대비 38.4%나 줄었다. 이 외 철강·금속·비금속(-33.1%), 제약·바이오(-41.3%), 생활용품(-29.8%), 의료기기(-26.9%), 유통(-27.1%) 등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반면 코로나 엔데믹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해 운송업종 흑자전환(-359억원→3491억원)했다.

자동차·부품업종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2689억원에서 올해 6203억원으로 130.7%(3514억원) 급증했다. 서비스(27.8%)와 조선·기계·설비(2.2%), 식음료(0.1%)등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기업별로는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1346억원에서 953억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티웨이 항공도 -685억원에서 102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텔·리조트 업체인 아난티의 실적도 343.% 개서돼 179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파라다이스(흑자전환)·다원시스(흑자전환)·YG엔터테인먼트(323.3%), JYP Ent.(101.9%), HSD엔진(흑자전환) 등의 영업이익도 늘었다.

코로나 수혜주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씨젠은 적자전환(2127억원→-234억원)했고, 불소화합물 제조사인 후성도 적자전환했다. 인탑스(-88.7%), 심팩(-81.8%), 원익IPS(적자전환), 동화기업(적자전환), 주성엔지니어링(-95.6%) 등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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