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한 때 인수 후보였던 에디슨모터스 산다
KG모빌리티, 한 때 인수 후보였던 에디슨모터스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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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인수자로 사실상 낙점
KG모빌리티 본사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본사 (사진=KG모빌리티)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KG모빌리티가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자로 사실상 낙점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 공개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KG모빌리티가 유일하다. KG모빌리티는 조만간 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인가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이 계획안을 승인하면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자가 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6월 자금 사정 악화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KG모빌리티 전신 쌍용차의 인수·합병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업체다. 당시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올 1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처지가 됐다. 쌍용차는 이후 KG그룹을 새 인수자로 맞이하며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꿨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 생산역량과 자체기술, 영업망을 갖춘 점에서 회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인수·합병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5월에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투자계약을 맺고 1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차입해줬다.

업계 관계자는 "KG모빌리티가 전기버스 시장 진출과 해외 수출 시장 개척 등 단기간 내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에디슨모터스 인수·합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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