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e트론, 1회 충전에 600km 주행 가능"
아우디 "Q4 e트론, 1회 충전에 600km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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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변경 모델, 환경부 주행가능거리 재측정 진행 중
(사진=아우디코리아)
(사진=아우디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Q4 e트론은 한 번 충전으로 600km 이상을 갈 수 있는 전기차입니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교육담당은 지난 28일 평택 폭스바겐그룹코리아 PDI 센터에서 열린 소규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성환 담당은 "지난해 10월 경 Q4 e트론을 몰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험 주행을 한 결과, 부산 도착 후에도 200km 이상을 더 갈 수 있었다"면서 "28~30도 사이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감안하면 여름철 주행 시 700km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환경부가 측정한 제원상 주행가능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실 주행가능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9월 SUV와 스포트백 2가지 모델로 나온 Q4 e트론은 환경부 저온측정 기준 미달로 SUV 모델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을 겪었다. 환경부가 정한 주행가능거리 300km 이상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저온측정 기준은 상온 70% 이상인데, Q4 e트론 SUV 모델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김성환 담당은 "환경부 주행가능거리 측정은 예측이 쉽지 않다"며 "SUV와 스포트백 모두 같은 차였고, 심지어 아우디 전기차 기술력을 토대로 만들어진 폭스바겐 전기차 ID.4 역시 같은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platform)를 쓰는 전기차였음에도 결과 값은 큰 차이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2023년형 Q4 e트론 환경부 주행가능거리 재측정을 진행 중인데, 형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폭스바겐 2023년형 ID.4 주행가능거리가 재측정을 통해 30km 이상 오른 만큼 연식변경 Q4 e트론도 구형보다 긴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3년형 Q4 e트론은 구형 및 2023년형 ID.4와 동일한 8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리어액슬에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1. 6kg.m를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안전을 이유로 160km에서 제한한다. 주행 모드는 총 5가지고, 별도로 레인지 모드를 제공해 에너지 소모를 억제한다. 

아우디는 환경부 주행가능거리 재측정을 마무리 짓고 내달 중 2023년형 Q4 e트론은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19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으며, 잠정가는 6170만~7270만원으로 잡았다. 가격은 옵션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출고는 8월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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