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비상장법인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 예고
한공회, 비상장법인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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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는 28일 2023년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심사할 때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회계 이슈를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외부감사법에 따라 비상장회사(사업보고서 제출 대상회사 등 제외)의 재무제표 심사·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3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심사시에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회계이슈와 관련 오류사례 및 유의사항 등을 사전예고하고, 2024년 중 대상회사를 선정해 재무제표 심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공회는 "중점 점검 회계이슈를 미리 예고해, 회사 및 감사인이 이에 대해 사전에 주의를 기울이게 돼 회계오류 방지 및 신중한 회계처리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재무제표 심사 중점 회계이슈는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공시 적정성 △지분법 회계처리 적정성 △유가증권 손상처리 적정성 △재고자산 회계처리 적정성이다.

한공회는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공시 적정성을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특수관계자 거래를 통해 재무제표를 왜곡하거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을 은폐·축소하려는 유인이 존재하고, 특수관계자를 정확하게 식별하지 못하거나 관련 거래내용이 기준서에서 요구하는 대로 충분히 기재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동종업종 평균대비 거액의 대여금이 계상되어 있는 회사, 자산규모 및 매출액 대비 특수관계자 매출·매입 규모가 큰 회사 등을 심사대상회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분법 회계처리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자산 대비 유가증권 및 지분법적용투자주식 비중이 큰 회사, 지주회사, 연결재무제표 작성회사 등을 심사대상 회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 손상처리 적정성에 대해선 자산 대비 유가증권 비중 및 관련 손익 변동 등을 감안해 심사대상 회사 선정 한다. 또 재고자산 회계처리 적정성과 관련해선 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이 높은 회사, 동종업종 평균 대비 재고자산(재고자산평가충당금) 비중이 과다(과소)한 회사, 전기 대비 재고자산평가충당금 변동비율이 큰 회사 등을 심사대상 회사로 뽑는다.

중점점검 회계이슈에 대해서는 회계오류 방지 및 신중한 회계처리를 도모하기 위해, 결산 및 외부감사시 유의사항을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기업 및 감사인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공회 관계자는 "기준 적용·해석 등에 쟁점이 되는 사항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재보다는 지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감독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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