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커지는 긴축 경계감에 하루 만에 급반락···WTI 2.41%↓
국제유가, 커지는 긴축 경계감에 하루 만에 급반락···WTI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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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긴축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7달러(2.41%) 하락한 배럴당 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긴축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했다.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군사 반란이 별 탈없이 마무리되면서 러시아 정정 불안감이 누그러진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7월에도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5월에 1.7%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올해 안에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터여서 추가 긴축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미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34% 내린 102.490에 장을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5% 내린 온스당 192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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