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경찰청과 의료용 마약류 불법행위 점검
식약처, 경찰청과 의료용 마약류 불법행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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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일 의료기관·약국 29곳 대상,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모델로 황민현 선정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왼쪽)과 올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모델 황민현이 '나, 약하지 않아'가 적힌 팻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왼쪽)과 올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모델 황민현이 '나, 약하지 않아'가 적힌 팻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예방과 적정 처방·사용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9~22일 의료기관·약국 29곳의 불법행위를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골랐다. 점검 내용은 △사망자나 타인 명의를 도용한 처방·사용 △처방전 하나로 여러 약국에서 조제한 의료기관이나 약국이다.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은 지난 12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의료기관 21곳을 상대로 의사(치과의사) 스스로 과다(양과 횟수) 처방·사용한 행위(의사 셀프 처방·투약)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의심 사례로 확인되면 '마약류 오남용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의심 사례를 발굴해 기획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점검에 앞서 식약처는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 소속 가수 겸 배우인 황민현을 올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앞으로 1년 동안 홍보모델로 활동할 황민현에 대해 식약처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이미지는 불법 마약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청소년뿐 아니라 국민에게 전달하기에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고 불법 마약류 폐해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용 영상을 제작해 방송, 유튜브 등에 송출했음에도 청소년의 관심을 끌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사랑받는 황민현이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황민현은 '나, 약하지 않아 위 아 스트롱(We are strong)!' 주제로 일반인용과 청소년용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이달 26일 열리는 제37회 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처음 공개될 홍보영상은 공중파 티브이(TV)와 식약처 공식 누리소통망(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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