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8.54 마감···외국인 유입 둔화 '숨고르기'
코스피, 2608.54 마감···외국인 유입 둔화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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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2600에 안착하면서 외국인 유입이 둔화,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0.54p(0.40%) 내린 2608.5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6p(0.39%) 오른 2629.24로 시작했지만 장 초반 하락 반전한 뒤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하락은 프로그램의 대규모 매도 영향이 영향이 컸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65억56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253억8200만원 순매도해 총 1188억2600만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이 영향으로 기관은 이날 코스피에서만 1867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도 658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놨다. 개인만 매물을 받으며 2343억원 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0.08%)와 운수창고(0.55%), 보험(0.1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SK하이닉스(0.17%), LG화학(0.42%), 네이버(0.65%), 포스코퓨처엠(0.27%), 현대모비스(0.22%) 등 일부만 1%에도 못미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44곳, 하락종목이 630곳, 변동없는 종목은 5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21p(0.71%) 오른 878.0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79p(0.66%)오른 877.62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 때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반도체(3.71%) IT 하드웨어(2.35%), 화학(1.20%), 일반전기전자(1.10%)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에코프로비엠(1.77%), 에코프로(6.45%)가 올랐고, HPSP(7.13%), 동진쎄미켐(5.32%), 천보(0.46%) 등도 상승했다. 펄어비스(-1.92%), 카카오게임즈(-2.05%), 알테오젠(-1.36%), 클래시스(-0.91%) 등은 약세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중국 금융당국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며 반등해 주식시장도 속도조절에 나섰다"며 "코스피가 2600에 안착하면서 외국인 수급 유입이 둔화됐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다는 인식도 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와 원화 가치가 위안화 가치와 연동된 영향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약 2300억원 이상 출회하며 상승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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