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원유 수입 늘고 美 재고 줄고 '하루 만에 반등'
국제유가, 中 원유 수입 늘고 美 재고 줄고 '하루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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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10%↑···금값 1.2% 하락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사우디의 추가 감산 효과가 나흘 만에 떨어진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둔화했지만 원유 수입은 증가했고 미국의 원유 재고도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9달러(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지난 5거래일 중 4거래일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지표 특히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원유 수입은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5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이는 전달의 8.5% 증가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다만 중국의 5월 원유 수입은 5천144만톤, 하루 1천216만배럴로 전달보다 17%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늘어났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만2천배럴 줄어든 4억5천920만5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0만배럴 증가와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74만5천배럴 증가한 2억1천881만5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07만4천배럴 늘어난 1억1천173만1천배럴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20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0만배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104.07을 기록했고, 유로는 달러 대비 0.11% 오른 1.0703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23.10달러(1.2%) 내린 온스당 195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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