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2%대 상승하며 83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2p(0.58%) 오른 2494.6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p(0.02%) 내린 2479.65에 출발한 이후 상승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과 중국 경기 회복 둔화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며 "특히 2차전지 및 바이오 중심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코스닥은 2%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0억원, 1574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324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7억5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서비스업(1.64%), 운수장비(0.75%), 유통업(0.21%), 의약품(0.47%), 화학(1.24%), 제조업(0.70%), 비금속광물(0.40%), 종임고재(1.54%), 섬유의복(0.77%)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0%), SK하이닉스(1.66%), 셀트리온(2.20%), 카카오(2.85%), 현대모비스(1.13%), 포스코퓨처엠(0.65%), 기아(0.92%), 현대차(0.99%)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61%), 삼성바이오로직스(-0.38%), POSCO홀딩스(-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54곳, 하락종목이 320곳, 변동없는 종목은 5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44p(2.14%) 오른 834.1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17p(0.14%) 내린 815.5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대 급등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스템임플란트(-0.1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31%), 엘앤에프(2.58%),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케어젠(2.00%), 스튜디오드래곤(2.05%), 레인보우로보틱스(0.50%), 알테오젠(3.66%)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