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保 긴급출동 가맹점 '수도권 편중'
自保 긴급출동 가맹점 '수도권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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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맹점의 3분의 1…지방운전자들 '볼멘소리'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자동차보험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 가맹점이 수도권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방의 경우 출동시간이 수도권에 비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지방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지역의 경우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상황마저 종종 발생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정비업체 등과 제휴를 통해 긴급출동서비스를 해당 자동차보험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애니카랜드, 현대해상·하이카다이렉트는 하이카플라자, 동부화재는 프로미월드, LIG손보는 매직카 등을 통해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흥국쌍용화재, 한화손보, 그린화재, 교보AXA, 다음다이렉트, 교원나라 등도 스피드메이트나 마스타자동차관리 등과 제휴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들 업체의 지역별 가맹점 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만 전국 출장소의 3분의 1 이상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42%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보험료는 지역에 따른 차이가 없어 지방운전자들은 같은 금액으로 수도권운전자에 비해 못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셈이다. 물론 긴급출동서비스의 내용 자체는 동일하지만 말 그대로 긴급출동인 만큼 출동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부족한 가맹점으로 인해 출동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출장소의 개수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일정부분 불가항력적이다. 인구 및 차량대수나 면적 등에 비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집중도가 과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최소한 수도권보다 빠르지는 못하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출동이 가능토록 지역별 분포를 고르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손보사 지역별 긴급출동서비스 가맹점 현황 © 서울파이낸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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