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서울 모든 구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가 넘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반증이다. 동시에 내집마련도 그만큼 어려워 졌다는 얘기도 된다.
부동산써브가 서울 아파트 115만3515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 25개구 모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년 전 전세가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이 13곳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강북권 3개구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2년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노원구로 2년전 59.3%에서 현재 39.2%로 무려 20.1%P 하락했고 도봉구 -16.6%P(56.4%→39.8%), 강북구 -13.9%P(54%→40.1%) 순이었다.
또 중랑구 -11.4%P(56.6%→45.2%), 관악구 -10.4%P(55.5%→45.1%), 성북구 -9.4%P(53.6%→44.2%), 강서구 -8.6%(44.1%→3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26.2%→25.8%), 서초구(31.3%→31.4%), 송파구(27.7%→27.5%), 양천구(34.1%→33.5%) 등 버블세븐 지역의 전세가 비율은 2년간 큰 변동이 없었다.
이같은 전세가 비율의 하락세는 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지역 31곳 중 2년 전 전세가 비율이 50% 이상인 곳은 15곳이였으나 현재는 이천시, 안성시, 평택시, 연천군 4곳만 남았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가 57.5%에서 38.5%으로 19%P 하락했다. 이어 시흥시 -16.2%P(58.5%→42.3%), 화성시 -15.1%P(49.6%→34.5%), 광명시 -14.5%P(55.5%→41%) 등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강북지역 등 수도권 소외지역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세가 비율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도 전세를 끼고 내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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