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세에 240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세에 240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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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400선으로 후퇴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7p(0.87%) 내린 2402.6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9p(0.75%) 내린 2405.42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83.76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주 강세에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 증시가 예상을 상회한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국채 금리 상승, 기술주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9억원, 42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6756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004억6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1.90%), 의약품(-1.85%), 전기가스업(-1.64%), 전기전자(-1.01%), 증권(-0.91%), 운수창고(-0.47%), 의료정밀(-0.38%), 서비스업(-0.3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받았다. 삼성전자(-1.31%), LG에너지솔루션(-0.59%),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1.66%), LG화학(-1.79%), 현대차(-0.35%), 삼성물산(-0.89%), KB금융(-0.20%), 셀트리온(-2.2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22곳, 하락종목이 660곳, 변동없는 종목은 5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2p(0.18%) 오른 780.30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87p(0.50%) 하락한 775.01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7%), 카카오게임즈(-1.37%), 에스엠(-0.58%), 펄어비스(-1.22%), 천보(-0.64%), 리노공업(-0.37%), 셀트리온제약(-2.58%), CJ ENM(-1.70%)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비엠(4.71%), 엘앤에프(2.78%), 에코프로(15.70%)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8.2원 오른 달러당 132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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