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축 우려에 1%대 가까이 하락···2450선 마감
코스피, 긴축 우려에 1%대 가까이 하락···245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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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대 하락···770선 후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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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시장의 예측보다 긴축 기조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대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1%대 하락한 770선에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7p(0.98%) 내린 2451.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2p(1.12%) 하락한 2447.66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PPI 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50bp 금리 인상 발언까지 더해지며 약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 여파가 반영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전날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2차전지, 반도체 대형주 전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383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0억원, 1195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97억6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93%),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55%), 의약품(-1.31%), 화학(-1.09%), 증권(-0.61%), 운수장비(-0.29%), 섬유의복(-0.21%), 유통업(-0.16%), 통신업(-0.06%)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기가스업(0.12%), 보험(0.1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1.73%), LG에너지솔루션(-2.91%), SK하이닉스(-0.97%), 삼성바이오로직스(-1.24%), 현대차(-0.17%), NAVER(-2.27%), 카카오(-1.40%), 셀트리온(-1.65%)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96곳, 하락종목이 478곳, 변동없는 종목은 6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09p(1.16%) 내린 775.6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9.68p(1.23%) 하락한 775.0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47%),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엘앤에프(-5.74%), 카카오게임즈(-1.48%), HLB(-2.20%), 에스엠(-1.36%), 천보(-3.89%), CJ ENM(-0.50%), 셀트리온제약(-2.00%)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4.7원 오른 달러당 1299.5원에 마감했다. 장중 1303.8원까지 올라 13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300선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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