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작년 매출 7조 돌파···전년 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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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이익 5805억원··· 전년 比 2.4% ↓
카카오, 연내 생성형 AI '코GPT' 출시 예고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는 지난해 7조1071억원(한국국제회계 기준)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8% 성장한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5805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8.2%다. 순이익은 1조21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8% 감소했다.

4분기 기준 매출액(연결 기준)과 영업액은 각각 1조7744억원·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부문별 매출은 플랫폼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66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 둔화에도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배송상품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076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지적재산권(IP) 유통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221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305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48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2308억원으로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부문의 비수기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5267억원이며, 4분기 기준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올해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AI 모델 '서치GPT' 출시를 예고한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를 밝힌 것이다.

앞서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가 세계적 인기를 끌자 구글·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보다 카카오브레인이 가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를 활용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챗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은 카카오에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거대 AI 모델은 혁신적 아이디어에 의해 차별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의 크기가 품질을 좌우하고, 결과적으로 풍부한 자본과 기술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라며 "연내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며 비용 경쟁력 있게 AI 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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