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도 '가자, 중국으로!'
카드도 '가자, 중국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씨카드, 업계 최초 진출
中시장 커 기대감 '고조'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이번 달부터 비씨카드가 중국에서 본격적인 카드영업에 나선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의 중국진출은 활발했지만 카드업계로서는 비씨카드가 처음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30일 '뻬이씨카'라는 이름으로 중국 북경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개점식을 가졌다. 본격적인 영업은 이번달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비씨카드는 지난 2월 국내 카드사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은련(은행연합)과 제휴, '중국通'카드를 발급했다. 중국通카드는 아직 중국 현지 주재원들과 유학생 등을 상대로 주로 발급되고 있지만 이번 법인회사 설립을 기점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카드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씨카드가 중국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시장의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중국 신용카드 시장은 지난 1993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1년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 은행연카드 발행 및 공동 결제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신용카드 시장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육성하려는 목표를 갖고 신용카드 시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신용카드 시장 규모는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중국 신용카드 이용액이 2010년 이후 매년 10%씩 증가해 2020년이 되면 3630억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아직 외국의 선진금융회사들이 중국내 카드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현재 중국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120만개이지만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 같은 국제 브랜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업소는 18%, 22만개에 불과하다.
반면, 비씨카드는 중국 은련카드와 제휴해 중국 내 모든 가맹점과 현금인기 등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중국通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더불어 비씨카드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현지법인이나 지점을 설립한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은행들과 함께 중국 카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씨카드의 중국 현지법인이 카드대금 결제와 전산처리 등을 위한 프로세싱 작업을 완료하면 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이 자행의 현지법인을 통해 카드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