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지급결제업무 준비 '본격화'
보험업계, 지급결제업무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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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년 2월부터 허용 방침
TF팀 구성…전산망구축·상품개발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금융위원회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시기에 맞춰 보험업계에도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제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급결제업무 관련 특별전담(태스크포스: TF)팀 구성을 준비중이다. 구체적으로 전산망 구축·상품개발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든 후 외부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도 회원사들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험업계는 지급결제제도가 시행되면 연간 93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은행에 지급하지 않아도 돼 보험료 할인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급결제 전산망 구축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보험사들이 개별적으로 금융결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급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금융기관을 설립·이용할 경우 가입비가 저렴하고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급결제 차질에 따른 위험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 역시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지급결제 허용으로 단순히 수수료 절감의 효과뿐 아니라 은행 예금 및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보다 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만기보험금 등을 자신들의 계좌에 유치해 신탁상품 판매, 종합자산운용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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