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컬리가 추진 중이던 국내 증시 상장 추진 철회를 결정했다. 컬리는 오아시스마켓과 더불어 새벽배송 업체 가운데 새해 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대어로 꼽혀왔다.
컬리는 4일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다만, 전날 상장 추진 철회를 공식화한 현대삼호중공업과 달리 컬리는 앞으로 시장 여건을 상장을 살펴가며 재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컬리는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컬리 측은 "지난해 e커머스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며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하는 시점이 오면 이를 성실히 안내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은후 상장 절차를 계획대로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상장 예심을 통과한 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4개월만이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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