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희성 수은 행장 "수출 5대 강국 도약에 앞장"
[신년사] 윤희성 수은 행장 "수출 5대 강국 도약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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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사진=수출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인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상반기 중 금융지원 목표의 60% 이상을 공급해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첨단전략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혁신산업 분야에 총 16조원을 지원한다. 방산 분야가 제2의 전략수주산업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발주처와 금융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자재난, 금리·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중견기업에 총 31조원을 지원한다.

윤 행장은 "필수 원자재 수입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특별 금리우대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경감해주는 한편, 지방은행 지점망을 활용해 수출입금융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을 확대해 지역 소재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외화자금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상황에서 적극적인 IR을 통해 대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 뿐만 아니라 비(非)달러화 채권발행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뱅크론(Bank Loan), 채무보증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재원조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또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기술 및 자원의 블록화, 자국 우선주의 심화, 환경규제 강화로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이차전지 핵심광물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주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핵심산업 및 취약분야 대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윤 행장은 "해외자원개발, 장기구매계약, 국내 도입기반 구축 등 자원도입 전 단계 금융지원을 통해 조달처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소·부·장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국내 해운사에 대한 선대 확보를 지원해 소부장 자립과 원활한 수출입 물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ESG부문에 15조원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단계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국제감축사업 수행을 통해 우리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의 탄소중립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은 내부적으로는 노사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제도 구축으로 혁신적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 유연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핵심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화를 고도화해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라며 "다양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인적역량 활용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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