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르면 28일 특별사면···MB·김경수 유력
윤대통령, 이르면 28일 특별사면···MB·김경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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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사면 땐 경제인 위주였던 만큼 윤 대통령이 이번엔 정치인 중심의 사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28일 신년 맞이 특사를 검토중이다. 법무부가 20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심사하고 27일 국무회의 직후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0시에 기해 형집행정지가 종료되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면 시점도 이 전 대통령의 행집행정지 종료 만기일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특사 당시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기조에 따라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만 날짜가 28일로 확정된 건 아니다. 이 전대통령이 건강 상태에 따라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해 재수감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없이 수감생활을 마치면 2036년 95세의 나이로 출소하게 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0여년 동안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과거의 전례에 비춰 안 맞지 않나"라며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특별사면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형평성 차원에서 사면을 추진하되 복권은 시키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되지 않는다면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다음 총선과 대선 등에 출마할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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