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은행 당기순익 15조, 전년比 4.8%↓
3분기 국내 은행 당기순익 15조, 전년比 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 발표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감소 탓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1~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이익이 증가했지만 대손 비용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의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은행은 15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의 15조7000억원 대비 8000억원(4.8%) 감소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 5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4조8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4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7000억원) 대비 6조9000억원(20.3%)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지속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0.15%포인트(p)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유가증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이 4조5000억원(72.9%) 감소,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라 전체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3.5%) 증가했다. 대손비용도 대손충당금 산정박식 개선 등으로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보다 1조7000억원(71.8%) 증가한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0%p, 0.65%p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