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인플레+금융불안' 美-유럽 증시 하락…亞 증시는?
'고유가+인플레+금융불안' 美-유럽 증시 하락…亞 증시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경기회복 기대감 등 근래 보기 드믄 호재 출연에도 불구, 고유가 부담으로 지난 이틀연속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3일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호재는 사라지고 악재만 남은 탓이다. 고유가에 인플레 우려가 또 다시 돌출된 것이 문제였다. '신용위기' 망령이 되살아 나면서 금융주까지 급락했다. 미국발 악재에 유럽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이에, 아시아 증시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증시의 동방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가 1만2828.68로 전일대비 199.48포인트(1.51%)나 급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3.83포인트(0.95%) 떨어진 2492.2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1413.85로 12.78포인트(0.90%)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연일사상 최고치 행진속에 배럴당 127달러마저 뛰어 넘어 130달러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데다, 월가 예상치를 웃돈 4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로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고조된 게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가 신용위기 우려감을 다시 거론하고 나선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한몫했다.

휘트니는 "미국의 은행들이 내년말까지 1700억달러 이상의 추가 상각에 나설 것"이라며 "신용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와코비아, 웰스파고의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발 악재에 유럽증시도 동반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9% 급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7% 내렸다. 독일 DAX30 지수도 1.5% 하락했.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무려 2% 떨어진 326.35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2개월래 최대폭이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