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AML 컨설팅 사업자, 딜로이트 선정
신한銀 AML 컨설팅 사업자, 딜로이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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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SI-SW업체 선정, 12.22까지 구축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신한은행이 AML(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로 딜로이트를 선정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안에 SI업체와 패키지SW(소프트웨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제안 업체는 LG CNS-맨타스, 한국IBM-노콤, 한국HP-액티마이즈, LG히다찌-SAS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주 PoC(기능검증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컨설팅을 6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개발 작업은 12월까지 이뤄지며, 테스트 또한 이 기간에 치러진다. 이 같이 컨설팅과 개발, 테스트 기간이 겹치는 것은 오는 12월 22일까지 모든 시스템 구축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일명 자금세탁방지법으로 일컬어지는 특정금융거래보고법이 바로 이날부터 시행된다.

SI업체 및 패키지SW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일괄적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즉, LG CNS가 SI업체로 선정될 경우, 맨타스가 패키지SW로 도입된다는 얘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가격 및 세부 개발 범위를 놓고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현재로선 SI업체와 패키지SW를 일괄 도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당초, 신한은행은 이번 AML 시스템 구축에 앞서 패키지SW 도입과 자체 개발 사이에서 입장 정리를 하지 못했다. 일단 SI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양자택일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SI업체들이 모두 패키지SW를 제안함에 따라 자체개발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준법감시팀 김상중 과장은 “신한은행이 해외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SI업체들이 외국에서 검증받은 SW를 제안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IFRS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는 일단 자체 개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다. 업체 선정을 위한 RFP(제안요청서) 발송은 아직 계획돼 있지 않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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