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IB부문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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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형 한국증권금융 사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IB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두형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B는 모든 금융업무의 공통된 과제”라며 “한국증권금융도 증권회사의 IB지원과 IB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이 같은 취지아래 증권회사의 M&A 파이낸싱, 증권인수 등 IB업무에 대한 금융지원에 4000억원, 자체 IB업무에 2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단순 보관 업무에 국한됐던 증권수탁업무를 증권 종합서비스 업무인 커스터디업무로 육성하며 발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국내 수탁업무를 선진 커스터디기관과 같이 투자운용실적 평가, 증권대차 및 신용공여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커스터디업무로 개발해 전기말보다 31%증가한 30조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증시에 대한 자금공여 기능을 확대해, 증권회사 및 증권투자자 지원 대출을 전기의 3조3000억원보다 75% 증가한 5조7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대출 확대를 위한 자금은 수신업무를 강화하고 해외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금융 측은 해외사채의 발행으로 금리인하와 신용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는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탓에 해외사채 발행을 미뤄왔지만 올 들어 일부 신용평가회사와 주간사들과 접촉 중"이라며 "1000억원 규모의 달러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금융은 증시주변자금 관리 확대를 통한 자금중개기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자산관리계좌(CMA) 자금을 집중·관리해 증권회사의 유동성 부담을 경감시키고, 영업용순자본비율의 제고를 지원해 올해 예치 증권회사를 4개에서 7개, 규모는 5조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산운용사(펀드) 자금 및 증권기관의 단기자금을 예수 받아 한국은행 및 기관 투자자에 대한 RP거래에 올해 2조원을 운용,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자금중개기능 제고와 RP 및 채권시장의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두형 사장은 "증권금융은 본연의 역할인 자금 유가증권 공급 및 자금중개 기능을 확충해 나가면서 상업금융업무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 진출하며 경쟁력을 갖춘 금융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2007년 4월~2008년 3월) 순이익이 전년 457억원 대비 34% 증가한 61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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