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쌍용차 회장 취임···"지속가능한 회사 만들겠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 취임···"지속가능한 회사 만들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쌍용차 '토레스' 공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쌍용차 '토레스' 공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1일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취임사로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전을 제시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조기 경영정상화 의지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취임식에는 KG그룹 계열사 대표 임원진을 비롯해 정승원 쌍용차 관리인과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 쌍용차 임직원 수백 명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곽 회장 취임과 함께 쌍용차의 사명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곽 회장은 KG쌍용모빌리티가 아닌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앞두고 있다. 예정된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 중 법정관리체제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은 아직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아니다. 쌍용차는 전날 감자(자본감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쌍용차의 자본금은 7124억원에서 2253억원으로 감소한다. 발행 주식 수는 1억4248만주에서 4506만주로 줄어든다. 이후 KG컨소시엄이 7309만8000주의 신주(3655억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가 61%의 지분을 가진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된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누적 계약대수 6만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매각작업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는 작년 쌍용차의 연간 내수판매량 5만6363대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또 쌍용차는 내년 토레스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4년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과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