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28일 코스닥 입성
에이프릴바이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28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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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지난 13~14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48곳이 참여해 1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선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해져 수요예측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이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SAFA(Anti-Serum Albumin Fab)'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HuDVFab, Human naive Fab antibody library)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원천 기술인 SAFA 기술과 차별성 있는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 이 두가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다양한 구조의 지속형 신약 후보 및 이중결합 항체를 제작하고 있다. 이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 보유한 바이오텍은 전세계적으로 에이프릴바이오와 벨기에 바이오텍 아블링스(Ablynx) 두 곳 뿐이며 국내에선 에이프릴바이오가 유일하다. 또한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염증질환 치료제 'APB-R3'의 두 번째 기술이전을 준비중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매년 다수의 우수 파이프라인을 창출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 인력 유치에도 활용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신약개발의 연구속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1년에 1개 내외의 신약후보를 기술이전 한다는 약속을 지켜 투자자 여러분께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19~20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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