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부품 조달 차질로 2분기 실적 부진"-다올證
"LG디스플레이, 부품 조달 차질로 2분기 실적 부진"-다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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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최근 전방 수요 약세와 부품 조달 차질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6조782억원, 영업손실 41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양재 연구원은 "중국 상해 물류난 여파로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올해 2분기 IT 패널 출하가 지연되면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패널 수급 개선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패널 가격이 현금 비용(Cash cost)을 하회하면서 패널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감산 예정"이라며 "전방 수요 약세로 유통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트 업계도 패널 조달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 2분기 이후 TV 업계 출하 목표가 10~15% 하향 조정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하반기 월드컵 이벤트 효과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전방 수요 둔화 우려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실질적인 청산 가치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매크로 충격으로 단기 반등 모멘텀도 부재하다"면서 "당분간 주가순자산비율(PBR) 0.4~0.6배 박스권 주가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동안 지연됐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축소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DE)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CD 업황 악화에 따른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대형 OLED와 POLED 포트폴리오를 유일하게 갖춘 업체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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