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긴축 우려에 1%대 하락···2600선 붕괴
코스피, 글로벌 긴축 우려에 1%대 하락···26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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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긴축 우려가 부각한 영향으로 1%대 하락, 2600선이 무너졌다.  

1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0.64p(1.17%) 내린 2594.80을 나타내며 나흘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7p(1.11%) 하락한 2596.37에 출발한 뒤 장중 급락세를 지속 중이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 정책 금리 인상을 예고해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된 영향으로 또다시 급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11p(1.94%) 하락한 3만2272.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95p(2.38%) 밀린 4017.82로, 나스닥 지수는 332.04p(2.75%) 떨어진 1만1754.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ECB의 금리인상 시사 발표와 중국의 코로나 규제 이슈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전일 장 마감 직전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으로 반등을 보여 일부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하락 출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의 코로나 규제 소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 또한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1774억원, 기관이 271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99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464억4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82%)을 비롯, 보험(-1.56%), 의약품(-1.48%), 전기전자(-1.43%), 운수창고(-1.29%), 금융업(-1.26%), 기계(-1.36%), 제조업(-1.13%), 전기가스업(-1.05%), 증권(-1.03%), 의료정밀(-0.90%), 서비스업(-0.67%), 비금속광물(-0.58%) 등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0.54%), 섬유의복(0.43%)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69%)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0.95%), SK하이닉스(-2.37%), 삼성바이오로직스(-1.60%), LG화학(-0.34%), 카카오(-0.37%)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37%), 삼성SDI(0.36%)는 오름세고, 현대차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78곳, 하락 종목은 66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70p(0.99%) 내린 868.48을 가리키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8.08p(0.92%) 하락한 869.1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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