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욕증시, 파월 발언 '약에서 독으로'···나스닥 5% 폭락
[속보] 뉴욕증시, 파월 발언 '약에서 독으로'···나스닥 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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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폭락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하락한 3만2997.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30포인트(3.56%) 떨어진 4146.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7.16포인트(4.99%) 급락한 1만231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말이 전날은 약이었으나 이날은 독으로 변했다. 파월 의장의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인상)은 없다'는 말에서 비롯된 안도랠리가 하루 만에 폭락세로 바뀐 것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에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잘못 해석했다는 지적이 확산했다. 당장 75bp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을 뿐 인플레이션 상황을 감안한다면 연준은 꾸준히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면서다. 말의 무게 중심이 '75bp 금리인상은 없다'에서 '50bp 금리인상은 몇 차례 더 일을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운 것이다.

작금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치 않음을 시장 스스로가 재인식한 된 것으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매가 쏟아져 나왔고, 막판에 하락폭을 소폭 줄이면서 장은 마감됐다.

전날 상승세를 이끌었던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아마존은 7.56%나 급락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4.71% 떨어졌다. 테슬라도 8.33%나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71억4000만 달러(약 9조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트위터는 2.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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