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ABS 발행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3조7000억원)와 비교해 20.2%(2조8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1분기 MBS 발행액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1000억원)보다 29.9%(2조8000억원) 줄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이를 기초로 하는 MBS 발행금액이 동시에 감소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자산보유별로 은행·여신전문금융·증권 등 금융회사는 6.6%(2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2000억원 발행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1000억원) 감소하고, 17.4%(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8000억원이 발행됐다. 전년 동기보다 12.8%(1000억원) 늘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지난해보다 8.1%(2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 3월 말 기준, 2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1조1000억원) 대비 3.2%(7조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