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2분기 실적 둔화 전망..목표가↓"-키움證
"BNK금융지주, 2분기 실적 둔화 전망..목표가↓"-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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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업황 악화로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악화되는 제반 여건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수익 추정치를 각각 4%, 9% 하향 조정한다"면서 "다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이미 부정적인 요인들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올 1분기 BNK금융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순이자마진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데다, 기업 여신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영향 등으로 대손비용이 늘어나지 않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적 부실화 위험이 손익으로 아직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호조 등 동사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외부 여건이 정책 기조 변화 이후 빠르게 악화되면서 향후 실적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부동산 PF 등 부동산 금융 분야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울경 지역은 부동산 경기 침체시 영향이 더 큰 지역으로 부동산 PF사업의 수익성에 결정짓는 미분양 아파트가 단기간에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관련 기업과 가계의 건전성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금리 인상 과정에서 저원가성 예금 이탈 등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순이자마진 정체 등 이자 부문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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