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11억6500만달러···전년比 62.1%↑
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11억6500만달러···전년比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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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총 순이익의 8.2% 수준
이자이익·비이자이익 나란히 증가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 급증 상호금융조합 경영진 면담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파이낸스 DB)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 점포를 통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11억6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39개국 총 204개 점포에서 11억65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2020년(7억1900만달러)과 비교해 62.1%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국내은행 총순이익(16조9000억원)의 8.2% 수준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1%, 11.4% 증가한 반면, 대손 비용은 5.8%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2억9000만달러), 홍콩(2억1400만달러), 베트남(1억7200만달러) 등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보다 0.2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해외점포 총자산은 1832억2000만달러로 전년 말과 비교해 11.0%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의 6.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신남방 국가에 소재한 점포 자산이 전년보다 14.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국과 홍콩도 각각 18.5%, 18.2% 늘었다.

지난해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전년 말보다 0.22%p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204개로 전년말보다 7개 증가했다. 신규 진출점포의 소재지는 주로 신남방 지역 등 아시아 지역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미얀마(17개), 중국·인도(16개), 캄보디아·인도네시아(11개)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141개로 전체 69.1%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과 본점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는 현지화지표의 종합평가 등급은 2 플러스(+)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 부문은 1 마이너스(-)등급을, 본점 국제화 수준 부문은 2 제로(0)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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