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물적분할 확정···중간 지주체제 전환
세아베스틸, 물적분할 확정···중간 지주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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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사진=세아베스틸)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사진=세아베스틸)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특수강 중간지주사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외형 확장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전날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에서 분할안건이 통과되면서 세아베스틸은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된다. 두회사는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기존 기존에 지주회사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이어지던 구조가,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바뀐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관리와 경영 효율성 제고 △자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 3대 지향점을 제시했다.

그는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특수합금을 이용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동시에 전기차 부품, 풍력, 수소, 항공우주 산업용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세아베스틸은 연간 매출액(별도 기준) 2조1534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매출액 2조원을 재돌파하며 경영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특수강 판매량은 대형 단조를 포함해 195만 톤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8%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공급망 이슈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고 저탄소 전환·신 모빌리티 확대 등 경영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세아베스틸은 대내외 환경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은 "이사회 내 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며 ESG 경영도 강조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양영주 경영기획 부문장과 박성준 혁신센터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지홍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장,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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