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 참여
한은,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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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 그린본드(녹색 채권) 펀드에 외화자산 일부를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BIS가 BIS 아시아지역협의회,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협의를 거쳐 출범했으며, BIS 내 자산운용부가 운용한다. 펀드의 투자대상 채권은 아시아지역에서 발행된 미국 달러화 표시 그린본드로, 국채·정부기관채·국제기구채·회사채 등이 포함된다. 그린본드란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BIS는 그린본드에 대한 중앙은행의 외화자산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19년 9월 미국 달러화 그린본드 펀드를, 작년 1월에는 유로화 그린본드 펀드를 출범했다. 이달 24일에는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를 출범했다.

한은은 지난해 9월 외화자산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운용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이번 그린본드 참여도 ESG 관련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린본드 투자 확대를 통해 외화자산 운용의 공적 책임성 요구에 부응하는 것과 동시에, 녹색금융 시장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ESG 관련 자산 규모는 90억2000만달러로, 이중 그린본드 등 ESG 관련 채권이 58억2000만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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