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지난달 국내 증권투자 49.7억달러···3개월째 순유입
外人, 지난달 국내 증권투자 49.7억달러···3개월째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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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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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3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규모 기업공개(IPO)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전월대비 유입세는 둔화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9억7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85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순유입폭은 35억7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0월 '셀코리아(한국주식 매도)' 영향으로 순유출을 보인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자금은 18억1000만달러로, 전월(36억9000만달러)보다 1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데 따른 우려와 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음에도 대규모 IPO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은 지속됐다.

채권자금(31억6000만달러)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전월대비 16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3bp(1bp= 0.01%)를 기록하면서 직전월(21bp)과 비교해 2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의 경제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CDS는 지난해 약보합세를 보이며 평균 20bp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지난 12월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5.5원으로 전월(1188.8원)과 비교해 16.7원 올랐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 및 지정학적 긴장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단, 2월 들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 영란은행(BOE)의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가 내려오면서 상승폭 일부를 되돌렸다.

지난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평균 2.6원으로 전월(3.1원)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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