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대희 신보 이사장 "보증 80.3조 설정···미래산업 육성 집중"
[신년사] 윤대희 신보 이사장 "보증 80.3조 설정···미래산업 육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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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내년 보증총량을 80조3000억원으로 설정해 취약부문을 지원하고, 미래산업 분야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가 남긴 상처가 깊었던 만큼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확장적 보증 기조를 유지해 보증총량을 80조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코로나 피해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점정책부문 보증공급을 전년 계획 대비 2조원 증가한 50조5000억원으로 확대해 수출 호조세 지속과 일자리 창출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윤 이사장은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빅3 분야 소재·부품·장비산업과 K-콘텐츠를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미래성장성과 기술력을 가진 벤처·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성장단계별로 강화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버스·클라우드·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산업과 기후변화 관련 녹색산업에서 중소기업이 기회를 모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뉴딜분야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층 발전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디지털 혁신 등에도 나선다.

윤 이사장은 "새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기업분석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여 수요자별로 특화된 경영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금융 빅데이터를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45년간 기업현장에서 축적해온 구체적이고 정확도 높은 정보가 담긴 딥데이터(deep data)와 분석 역량을 토대로 데이터 중심의 금융시장 조성을 선도할 것"이라며 "비대면 고객 서비스 채널을 더욱 고도화하고 디지털로 진화된 업무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환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저탄소·친환경 사업 기업에 대해 '녹색 공정전환 보증'을 지원하고 녹색보증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평가모형 활용 기관도 확대한다.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 적극적 업무가 보장되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 조성과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탄탄한 팀워크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달라"며 "중소기업이 위기 속에서도 내실을 다져가고 우리 경제가 우렁차게 포효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뜨거운 열정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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