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새 대표에 전략통 이은호 전무···40대 수장 발탁
롯데손보, 새 대표에 전략통 이은호 전무···40대 수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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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PwC컨설팅 거친 젊은 금융전략 전문가
주요성과로 '내재가치 중심 경영효율화' 성공 꼽혀
(사진=롯데손해보험)
(사진=롯데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40대 수장을 선택했다. 올해 47세인 이은호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 전무는 2019년 롯데손보 상무로 선임된 이후 사내에서 재무·예산·사업 등의 전략을 맡아온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통한다.

28일 롯데손해보험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이은호 전무(CFO·기획총괄장)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은호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2월 중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은호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1974년생으로 올해 47세다.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와 인시아드(INSEAD) MBA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선임연구원으로 사회 경력을 시작한 이 후보자는 올리버와이만 상무·AT커니 파트너·PwC컨설팅 파트너로 재직하며 국내외 금융기관에 사업·채널·마케팅·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프로세스 체계 설계 등 자문을 제공해온 금융 전략기획 전문가다.

2019년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컨설턴트로서 회사의 가치제고 전략을 수립한 경력이 눈에 띈다. 인수 직후인 2019년 12월 롯데손해보험 상무로 선임됐고 이후 사내 전략을 직접 실행해왔다. 롯데손보에서는 기획총괄장·장기총괄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총괄장은 롯데손보 내에서 경영전략실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 후보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기업내 재무·예산전략을 주도해 온 인물로 보험사의 전략 뿐 아니라 자금부분 전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2년 만에 적자를 탈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롯데손보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가 필요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오는 2023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까지 경영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미션도 있다.

이에 롯데손해보험 이사회는 회사의 비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이은호 후보자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 낙점했다.

이 후보는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온 성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사업 효율화와 지급여력(RBC) 비율의 대폭 개선을 이루는 등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경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강화된 회사의 체질을 바탕으로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 강화와 IFRS 17로의 성공적인 이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40대 젊은 수장인 만큼 디지털 전환의 완성, 젊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도 기대되는 점으로 꼽힌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은호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대한 다수의 컨설팅을 진행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그동안 롯데손해보험의 가치제고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실행해온 경험을 가진 금융·보험업 전문가"라고 후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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