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하며 2960선에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9p(1.16%) 내린 2962.4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1p(0.23%) 오른 3004.02에 출발한 이후 하락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한 매파적 통화정책 가속화 부담이 작용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했다"며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8862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90억원, 704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05억3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3.09%), 섬유의복(-3.02%), 보험(-2.80%), 운수창고(-2.65%), 화학(-1.82%), 비금속광물(-1.78%), 증권(-1.49%), 음식료업(-1.24%), 제조업(-1.21%), 종이목재(-1.17%), 기계(-1.1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34%), NAVER(-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카카오(-1.96%), LG화학(-1.03%), 기아(-0.24%), 셀트리온(-4.37%), POSCO(-2.65%), KB금융(-1.76%)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SDI(0.26%), 현대차(0.24%), 크래프톤(3.66%), 카카오뱅크(0.96%) 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57곳, 하락종목이 730곳, 변동없는 종목은 4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20p(0.41%) 내린 1031.2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90p(0.38%) 오른 1039.3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4.64%), 에코프로비엠(-0.12%), 카카오게임즈(-0.74%), 셀트리온제약(-5.53%), 에이치엘비(-3.04%), 천보(-0.14%), 알테오젠(-1.2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펄어비스(1.81%), 엘앤에프(2.81%), SK머티리얼즈(1.35%), CJ ENM(0.48%) 등은 올랐고, 위메이드는 보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