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294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29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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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 추이
18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수능일로 1시간 늦게 개장한 18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940선으로 밀렸다.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37p(0.45%) 내린 2949.05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16p(0.11%) 내린 2959.26에 낙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7p(0.58%) 하락한 3만5931.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23p(0.26%) 내린 4688.67에,  나스닥지수는 52.28p(0.33%) 하락한 1만5921.5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여전히 일부 종목 중심으로만 강세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되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군 중심으로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전반적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여기에 국제유가를 비롯한 자산군들의 변동성이 큰 점도 부담"이라고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652억원, 기관이 11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79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49억9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보험(-1.36%)과 운수창고(-1.19%), 화학(-0.94%), 음식료업(-0.85%), 금융업(-0.74%), 전기가스업(-0.71%), 의료정밀(-0.97%), 종이목재(-0.44%), 유통업(-0.47%), 건설업(-0.62%), 철강금속(-0.27%), 증권(-0.51%) 등 대부분 내림세다. 서비스업(0.18%), 섬유의복(0.13%), 전기전자(0.06%)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14%)가 사흘 만에 반등 중이고, NAVER(1.37%), 기아(0.24%) 등도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8%), LG화학(-0.26%), 삼성SDI(-0.179%), 현대차(-0.48%) 등은 약세다.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60곳, 하락 종목이 66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18p(0.21%) 내린 1029.0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90p(0.18%) 오른 1033.16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 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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