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Q 누적 영업익 143조···1년새 두배 육박
코스피 상장사, 3Q 누적 영업익 143조···1년새 두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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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업 제외 16개 업종 모두 증가···금융, 38조 '46%↑'
운수창고·화학·철강금속 '호조', 음식료 '정체', 건설·전기가스 '부진'
(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 586사의 2021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650조9321억원으로 전년 동기(1398조7201억원) 대비 18.03%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88.19%, 165.84% 증가한 143조2403억원, 128조10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68%, 순이익률은 7.76%로 높아졌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매출액 비중 12.30%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에도 18.34% 증가한 1447조89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4.53% 늘어난 105조4731억원, 순이익도 248.87% 증가한 99조35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업종별로 보면 적자로 전환한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16개 업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정유, 석유화학, 배터리, 철강금속, 자동차, 조선, 해운 등 수출주는 개선세를 보였지만, 건설과 음식료, 한국전력이 포함된 전기가스 등 내수주는 정체 또는 부진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 영업이익을 보면 운수창고(731.53%)와 화학(452.16%), 철강금속(302.81%), 의료정밀(198.29%), 전기전자(54.14%) 등의 이익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2.37%)과 음식료(5.30%), 의약품(6.42%) 등의 영업이익은 작년과 비슷했고 전기가스업은 910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건설업은 누적 매출이 0.09% 감소했다.

3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13.76%로 지난해 말(116.84%) 대비 3.08%p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586사중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490사(83.62%)로 전년동기(426사) 대비 64사(10.9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 41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조5262억원으로 전년동기(26조2984억원) 대비 46.50% 증가했다. 순이익도 49.58% 늘어난 29조887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 상장사도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004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조4578억원으로 전분기(4조2277억원) 대비 5.44%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20.86% 늘어난 4조1927억원, 매출액은 3.85% 증가한 54조8871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09.40%로 전년 말(109.53%) 대비 소폭 감소(0.12%)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기타의 경우 2분기에 비해 다소 매출 및 영업 이익 증가 탄력이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IT업종은 직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업종 중에서도 IT S/W & SVC 보다는 IT H/W와 통신방송서비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분기에 비하여 탄력이 소폭 감소됐지만 여전히 2분기 대비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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