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94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9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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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 추이
18일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수능일로 1시간 늦게 개장·마감한 18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게 294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04p(0.51%) 내린 2947.38로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3.16p(0.11%) 내린 2959.26에 출발한 지수는 2930선으로 밀린 뒤 이내 반등하며 2960선에서 움직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해 나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하락에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며 "뚜렷한 주도 종목 부재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사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967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엿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도 48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22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421억4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27%)와 운수장비(-1.28%), 운수창고(-1.14%), 음식료업(-1.13%), 의약품(-1.09%), 유통업(-1.06%), 보험(-0.98%), 의료정밀(-0.78%), 종이목재(-0.66%), 철강금속(-0.61%), 제조업(-0.54%), 전기가스업(-0.50%), 금융업(-0.48%)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은행(1.92%), 섬유의복(0.59%), 비금속광물(0.3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71%)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카카오(-0.40%), 현대차(-0.97%), 기아(-1.07%) 등도 내렸다. 반면 NAVER(1.50%), LG화학(0.91%), 삼성SDI(0.13%), 카카오뱅크(2.22%)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6곳, 하락 종목이 60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p(0.15%) 오른 1032.77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1.90p(0.18%) 상승한 1033.16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1%대 급반락하며 1010선으로 밀렸지만, 이내 반등한 뒤 장중 1030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0원 내린 달러당 1180.4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과 같은 1182.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83.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1180원 안팎에서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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