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1구역, 경쟁입찰 불발···대우건설 단독입찰
불광1구역, 경쟁입찰 불발···대우건설 단독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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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1구역 재건축, 대우 1개사 응찰 
경쟁입찰 불발로 유찰···재입찰 예정
불광1구역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불광1구역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공사비 약 1160억원 규모의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이 경쟁입찰 불발로 유찰됐다.

28일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에 따르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 1개사만 응찰했다. '공동도급 불가' 조항에 따라 컨소시엄 입찰은 가능하지 않았다.

해당 사업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19-3번지 일대 면적 2만5692㎡에 지하 3층~지상 15층, 6개동, 52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불광1구역은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를 설립, 2012년 9월 정비구역으로 고시를 받았지만 수년간 지지부진하다 신탁사(하나자산신탁)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구역은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과 인접해 있는 역세권이다. 또한 독바위역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환승역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정차할 연신내역도 한 정거장 거리다. 인근에 북한산이 위치해 녹지 공간이 풍부한 점도 해당 구역의 장점이라는 평가다.

불광1구역 내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불광1구역은 역세권‧숲세권이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지역"이라며 "6호선 독바위역이 맞닿아 있고, 바로 뒤편에 북한산이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분당선이 계획돼 있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GTX가 연신내역에 들어서면 교통 상황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불광1구역은 특히 교통 호재가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지 덕분에 지난달 1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두산건설 △우미건설 △효성중공업 △동부건설 △한화건설 △신동아건설 △대보건설 등 11개사가 다녀가기도 했다.

그러나 본 입찰에는 대우건설 1개사만 참여했으며, 경쟁입찰 불발로 유찰됨에 따라 재입찰을 거치게 됐다.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제26조 2항에 따라 2회 이상 유찰된 경우에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의 방법으로 조합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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