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뱅 이어 카겜 지분도 매각···신사업 추진 실탄확보
넷마블, 카뱅 이어 카겜 지분도 매각···신사업 추진 실탄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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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넷마블이 카카오뱅크에 이어 보유 중이던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매도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실탄 마련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보유 중인 카카오게임즈 주식 전량인 321만8320주를 13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도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2536억원이다. 넷마블은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500억원을 투자했고 3년만에 약 370%의 차익을 실현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유동성 및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으로 투자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이번 매각은 보유중인 주식 처분을 통한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셜 카지노 업체인 스핀엑스 인수 및 다양한 신작 게임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 결정 당일 1조7786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한바 있다. 이달 10일에는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장내 매도하기도 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8% 감소한 5772억 원, 영업이익은 80.2% 줄어든 162억 원을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 31% 감소한 1조1476억 원, 70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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