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완화 소식에 하락···WTI 0.8%↓
국제유가, OPEC+ 감산 완화 소식에 하락···WTI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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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6달러(0.8.%) 내린 배럴당 73.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0.09달러(0.12%) 하락한 배럴당 74.81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7월 1일 예정된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논의는 하반기 원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OPEC+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도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63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자재브로커 후지토미의 타자와 토시타카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숨고르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경제 회복을 따라 연료 수요가 재빨리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시장은 고무적인 분위기가 유지됐다고 그는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7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5.5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77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달러화 강세가 촉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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