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빨간불···CJ제일제당·풀무원 제품값 인상
장바구니 물가 빨간불···CJ제일제당·풀무원 제품값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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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올 초부터 시작된 식품 가격 인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을 약 9.5%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스팸 클래식, 백설 오리지널 비엔나, 굿베이컨 등이다. 이는 원재료인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따른 조처다. 

축산물 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kg 당 4506원이었던 국내 지육가는 지난달 5403원으로 19.9% 올랐다. 국내산과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풀무원도 면 및 떡류 40종의 납품가를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약 8% 수준으로, 밀 등 주요 원재료비가 오른데 따른 것이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는 이달 톤(t)당 밀 가격은 25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183달러) 약 40% 상승한 수치다. 이에 라면업계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에 따른 재배량 감소로 쌀 가격도 내려가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올해 1분기 즉석밥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외에도 파, 달걀 등의 가격이 오름에 따라 다른 제품군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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