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2008년 세계 및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에서 4.7%로 0.3%포인트 낮췄다. 미국 경제의 급속한 하강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수출과 내수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그 이유로 지목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29일에 올해 성장 전망치를 5%로 제시했었다.
올해 1분기에 정점에 달한 뒤 내리막길로 들어서는 양상을 띨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었다.
한편, 보고서는 수출 증가세는 10.6%로 2003년 이래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난해보다 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민간 소비는 연간 4.3%, 고정 투자는 연간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외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재정확대 등 거시정책을 경기부양 쪽으로 신속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물가안정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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