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기지개 켜나?
IPO시장,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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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포스코건설 등 대기업 계열사들 준비
1조원 넘나드는 상장 규모…증권가 관심 집중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최근 공모주시장에 대기업 상장사들의 기업공개(IPO)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기업들의 잇따른 IPO 포기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 C&C가 지난달 18일 우리투자증권과 IPO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계열 부품업체인 위아도 미래에셋 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또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건설과 LG그룹 계열사인 LG이노텍도 올해 안으로 IPO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 STX엔파코, 금호렌터카, 해태제과, 동양생명, 금호생명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 증궙업 관계자는 “상장사 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주회사의 시총을 감안하면 공모규모는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지난해 1조원을 상회한 상장사가 2개 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IPO시장은 공모금액이나 상장 회사의 숫자 측면 모두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관사들은 지난해 5월 금감원의 풋백옵션의 폐지로 공모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며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그러나 현재는 공모주 투자에 대한 수익률이 줄어들면서 뒤늦게 기관들도 희망공모밴드 이하에서 보수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공모가격에 대한 메리트는 확보된 것.

문제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관심으로 돌리 데 있다. 공모가격이 낮아지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공모가격에 거품이 존재할 것이란 인식 때문에 IPO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 증권업 관계자는 “IPO 기업이 대기업의 계열사라는 메리트만으로도 투자자들은 IPO시장에 관심을 기울 일 것”이라며 “기관들도 선진화 방안에 대한 진통을 감내 했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공모가격을 제시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침체됐던 IPO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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