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올라 3220선 탈환···기관 6500억 '사자'
코스피, 사흘째 올라 3220선 탈환···기관 6500억 '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 1110선 하회, 3달 만 최저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3220선에 안착, 역대 두 번째 고점에 올라섰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95p(0.56%) 오른 3221.87로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3.20p(0.10%) 상승한 3207.12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장중 3233.17까지 올라섰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달 10일(3249.30) 이후 최고치다. 

5월 수출 지표 호조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1988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11개월 연속 증가한 반도체(24.5%)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자동차(93.7%)도 14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53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137억원, 외국인은 3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74억4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62%)과 통신업(2.32%), 유통업(1.64%), 증권(1.33%), 운수장비(1.28%), 전기가스업(1.18%), 서비스업(1.09%), 기계(0.94%), 종이목재(0.79%), 화학(0.75%), 금융업(0.60%)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3.29%), 의약품(-1.01%), 철강금속(-0.51%), 의료정밀(-0.45%), 운수창고(-0.4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12%)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1.18%), NAVER(1.24%), LG화학(0.73%), 카카오(3.25%), 현대차(0.85%), 삼성SDI(0.16%)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4%)와 셀트리온(-0.73%)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74곳, 하락 종목이 272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p(0.29%) 오른 984.59로 엿새째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0.47p(0.05%) 오른 982.2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0원 내린 달러당 110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기 기준, 지난 2월16일(1100.1원) 이후 석 달 반 만의 최저치다.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 3.6원 내린 1107.3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장 중 한때 1105.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