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30원↓...4개월래 최대 폭
원/달러 환율 6.30원↓...4개월래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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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27일 역외 매도세력이 집중되면서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을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30원 하락한 941.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해 10월말일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전일종가보다 낮은 945.6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역외 시장참여자들이 매도물량을 내놨고, 장막판 역외 매도세력이 집중해 저점을 낮춰 941.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글로벌 달러 하락 분위기에도 원화는 미국 달러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이같은 환율하락에 놀라는 눈치다.
 
외환은행 원정환 딜러는 "지금까지 글로벌 달러 약세가 미국 증시하락의 원인이었지 전일 미국시장에서 환율과 증시는 디커플링됐다"며 "또 한국 증시상승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 하락을 유도했고 여기에 글로벌 달러약세가 겹치면서 서울외환시장 환율 하락폭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업체가 월말 네고물량을 함께 내놓았는데, 정유사가 결제수요를 접수하면서 하락폭을 더 넓히진 못했다.
 
보통 글로벌 달러화가 하락하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역외세력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섰고 시중은행 및 시장 참여자들의 손절성매도를 유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랜시간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기 때문에 이같은 변동세를 이어갈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NDF 환율 추이나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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