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국민銀 順
신용불량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금융기관은 LG카드, 국민카드, 국민은행 순으로 나타났다.28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LG카드의 신용불량자는 89만 3천938명으로 전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말 51만4천807명에 비해 73.6%가 증간한 것으로 7월말 현재 금융권 전체 신용불량자 334만6천270명의 26.7%에 달하는 수치다.
국민카드는 올 7월말 현재 84만1천262명의 신용불량자 수를 기록해 금융권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67만3천368명으로 3위에 올랐고 삼성카드는 50만9천68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난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합병할 경우 중복 채무자를 감안해도 LG카드를 현격한 차이로 제치고 최대 신용불량자 보유 기관이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47만2천52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삼성캐피탈과 농협도 수위에 올랐다.
7월말 현재 10만명 이상의 신용불량자를 보유한 금융기관은 총 17개로 올들어 신용불량자 수가 감소한 곳은 외환카드와 우리은행 뿐이다.
금융 권역별로는 은행권이 지난해말의 140만4천223명보다 28.4%가 늘었고 카드사는 42.7%가 증가한 161만9천26명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재환 의원은 신용불량자기 카드사 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단일 금융기관에 100만원 이하의 채무가 있는 신용불량자는 대환 프로그램을 통해 구제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